경찰에 체포…벌금 내고 석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고대 마야 피라미드를 밟고 올라가 춤을 춘 관광객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현지 경찰은 치첸이트사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 위에 올라선 여성 관광객을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여성은 벌금을 내고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은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서서 춤을 춘 후 계단을 밝고 내려왔으며 당시 주위 사람들은 이에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빠른 시간 내에 퍼졌으며 영상 속 여성이 내려온 후에도 관중들이 그를 둘러싸고 비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성을 향해 물을 뿌리거나 침을 뱉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여성의 신원은 아비게일 비얄로보스(29), 멕시코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는 피라미드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내 위치한 엘 카스티요는 8세기에서 12세기 사이 날개 달린 뱀의 신 ‘쿠쿨칸의 신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지난 2007년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가 선정한 7대 불가사의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피라미드를 올라갈 수 있었지만 독일 여자 관광객이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재는 출입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