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미사일 67발 발사…우크라이나 전 지역 정전 발생
입력 2022-11-24 10:17  | 수정 2022-11-24 10:21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습 / 사진=연합뉴스
인접국가 몰도바도 피해 입어…국토 절반 이상 정전
젤렌스키 "우리는 깨지지 않는 사람들"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사일 67발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AP,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 운영사 우크레네르고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사일 공격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미 에너지 인프라 시설은 타격을 입었다"며 "모든 지역에서 긴급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몰도바에도 피해가 컸습니다. 안드레이 스피누 몰도바 부총리 겸 인프라부 장관은 국토의 절반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잇따른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력시설 절반 이상이 파손된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 또다시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표적 삼아 대규모 공습에 나섰습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순항 미사일 67발을 발사했고, 이 중 51발이 격추됐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폭격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깨지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모든 것을 새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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