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여정 "文땐 적어도 서울이 과녁 아니었다"…尹엔 "천치바보"
입력 2022-11-24 08:07  | 수정 2022-11-24 08:08
지난 2018년 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 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남측 여론을 자극해 사실상 정권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을 추동한 겁니다.

또 김 부부장은 "미국이 대조선 독자 제재를 운운하기 바쁘게 토 하나 빼놓지 않고 졸졸 따라 외우는 남조선것들의 역겨운 추태를 보니 갈데 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진다"며 "미국이 던져주는 뼈다귀나 갉아먹으며 돌아치는 들개에 불과한 남조선것들이 제 주제에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제재하겠다는것인지 정말 보다보다 이제는 별꼴까지 다 보게 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가 대북 제재에 매달릴수록 북한의 적개심과 분노는 더 커질 것인데, 이것이 그대로 한미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가 될 것이란 주장도 펼쳤습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8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반발하며 윤 대통령을 향해 "인간 자체가 싫다", "어리석음의 극치, 허망한 꿈"이라는 등 막말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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