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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밴쿠버] 스피드스케이팅, 인코스 vs 아웃코스
입력 2010-02-20 06:04  | 수정 2010-02-20 09:03
【 앵커멘트 】
2명이 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보면 코너에서 거리가 짧은 인코스와 아웃코스가 있는데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서 인코스와 아웃코스의 비밀을 최재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400m 트랙은 직선주로 200m와 곡선 주로 200m가 있습니다.

두 명씩 경기를 하기 때문에 곡선 주로에서는 한 명은 거리가 짧은 인코스에 나머지는 아웃코스에서 코너를 돌아야 합니다.

일단, 인코스는 아웃코스보다 거리가 짧아 코너를 빨리 돌 수 있습니다.

특히, 경쟁자보다 먼저 직선 주로에 들어가 가속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단거리에서는 더욱 유리합니다.

실제로 5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 선수와 모태범 선수도 인코스를 탔을 때 기록이 더 빨랐습니다.


그렇다고 인코스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아웃코스는 경쟁자를 추격하며 스피드를 끌어올리기에 유리합니다.

상대적으로 경쟁자보다 뒤처져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더 힘을 낸다는 겁니다.

또한, 먼저 직선 주로에 들어선 경쟁자의 뒤에 바짝 붙으면 공기저항을 덜 받는 이점도 있습니다.

0.01초에 승부가 엇갈리는 속도의 경쟁 스피트스케이팅.

인코스인가 아웃코스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선수들의 가속력과 코너링, 레이스 운영이 0.01초를 줄이는 열쇠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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