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후원회의 기부로 '전석 초대' 운영
소프라노 조수미, '무상 출연' 결정
소프라노 조수미, '무상 출연' 결정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에서 올해 15주년을 맞아 다음 달 4일 '조수미 콘서트'를 진행합니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2007년 '단돈 천 원'이라는 파격적인 관람료로 공연장 문턱을 낮춘 뒤 16년간 320여회 공연을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온라인으로 관람한 관객 수는 무려 5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장수 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은 평소 유료 객석으로 운영되지만, 이번 특별공연은 세종문화회관 후원회의 기부로 '전석 초대'로 운영됩니다.
초대 대상은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과 협업해 정했으며, 자립준비 청년 및 보육어린이, 장애인, 학교 밖 청소년, 한 부모 가족, 다문화 가정, 탈북자,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으로, 상대적으로 문화예술향유가 힘든 분들이 자리할 예정입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이번 공연의 의의와 뜻에 공감하며 '무상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조수미와 함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최영선 지휘), 테너 장주훈, 크로스오버 테너 크리스 영, 해금 연주자 나리 등이 출연해 한국 가곡을 시작으로 크로스오버와 드라마 OST 등을 소화하며 대중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소프라노 조수미의 동요 협연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며, 청각 장애인을 위한 전곡 자막 서비스와 휠체어 좌석 마련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습니다.
[ 김문영 기자 (kim.m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