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평도 포격전 12주년…이종섭 국방 장관 "북 도발에 즉각 대응"
입력 2022-11-23 15:17  | 수정 2022-11-23 15:35
23일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12주년 전투 영웅 추모 및 전승 기념식에 참석한 해병대 장교들의 가슴에 추모 리본이 달려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오늘(23일) 연평도 포격전 12주년을 맞아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연평도 포격전 제 12주년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 전사자 묘역에서 추모식과 전승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23일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12주년 전투 영웅 추모 및 전승 기념식에서 고(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가 아들의 묘비를 쓰다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23일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전투 영웅 추모 및 전승 기념식에서 고(故) 문광욱 일병의 유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 자리에는 전사자의 유가족과 참전 용사를 비롯해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역대 해병대사령관, 현역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모식은 연평도 포격전 전투 영웅인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故) 문광욱 일병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결의대회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군은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들이 보여준 필승의 정신을 이어받아 언제든 싸워 이길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직접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태 사령관은 "12년 전 오늘 연평도의 모든 해병대 장병과 군무원은 승리의 주역이자 대한민국의 영웅이었다"며 '그날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전을 보고하는 호국 충성 해병대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3일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12주년 전투 영웅 추모 및 전승 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연평도 포격전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입니다.

당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기존 '연평도 포격 도발'로 불리던 이 전투는 지난해 3월 '연평도 포격전'으로 공식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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