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장 초반 카카오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22일 오전 9시55분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5.52%) 오른 5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시각 카카오게임즈(4.62%) 카카오페이(4.09%) 카카오뱅크(3.40%)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IF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최대 8000억원 규모의 금액을 카카오엔터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사우디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글로벌 게임 분야 투자를 늘려가는 가운데 국내 게임 및 엔터사도 사정권에 포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인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10조~1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요, 업계에선 PIF가 국내 엔터업체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현재 국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 측은 투자 유치 관련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사우디 국부펀드는 국내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주주이기도 하며 앞서 넥슨과 엔씨소프트에 3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며 국내 게임사 지분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