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워싱턴 특파원보고]FTX 현금자산 찾아보니 채무 1/3
입력 2022-11-23 06:00 
오늘 [워싱턴 특파원보고]는 붕괴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현금자산을 찾아냈다는 소식과 미국이 또 우크라이나에 6조 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채권자들에게 갚아야 할 돈이 30억 달러, 우리 돈 4조 700억 원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현재 현금 자산을 찾아보니 12억 4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6천8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찾은 돈은 갚아야 할 돈의 1/3 정도로 매우 부족한 수준입니다. 이 현금 잔고는 FTX와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이번 FTX 붕괴의 진원지가 된 알라메다 리서치 3억 9천310달러, FTX의 파생상품 플랫폼인 레저엑스에도 3억 340만 달러, 일본 자회사인 FTX 재팬 K.K.도 1억 7천17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했습니다.
이에 따라 FTX의 새 최고경영자를 맡은 구조조정 전문가는 FTX 그룹을 매각하거나 구조조정을 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다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는 FTX를 구제하려고 투자자들과 수십억 달러의 거래를 협상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재무부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45억 달러를 추가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6조 1천억 원 정도입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불법적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한 재정 지원은 모두 130억 달러, 약 17조 6천억 원에 이르게 됐습니다. 미국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와 재정 지원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 소속의원 16명이 우크라이나에 무장 드론을 보낼 것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전쟁을 우크라이나 쪽에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살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앞서 이달 초 군용 드론을 지원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절한 바 있습니다. 드론 기술의 유출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러시아가 전쟁에서 매우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을 앞두고 휴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타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며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러시아가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에 경계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중락 MBN 워싱턴 특파원 [raggy200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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