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붉은악마가 주도하는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고 어제(21일) MBN이 단독 보도해 드렸죠.
거리응원의 상징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뜨거운 함성을 쏟아낼 수 있게 됐습니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틀 앞두고, 서울시가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을 전격 승인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002년 월드컵 이후 4년마다 뜨거운 거리응원전이 펼쳐졌던 서울 광화문광장.
그런데 올해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거리응원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붉은악마는 우리만의 응원과 문화로 참사를 위로하는 게 더 옳다며 서울시에 사용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시의 판단에 앞서 관할 지자체인 종로구가 안전계획을 검토하는데, 붉은악마 측이 제출한 안전계획서가 미흡하다며 어제 반려했다가 오늘 재심의 끝에 통과시켰습니다.
수정된 안전계획서에 따르면 행사 면적은 기존보다 1.5배로 더 확대됐고, 안전관리 인원도 기존 150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종로구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자문단 회의를 열고 광화문광장 사용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안전계획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광화문광장에 대한 사용을 허가했다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국민적 상처를 치유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종합상황실을 현장에 설치하고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 등의 인력 276명을 투입해 비상상황에 대비합니다.
이에 따라 붉은악마는 태극전사들이 펼치는 조별 예선전 세 경기 때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펼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호태 / 붉은악마 서울지부장
-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이제 확보할 것이고 인파가 한군데 집중되는 부분도 차단하려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진통 끝에 광화문광장에서 붉은 물결을 볼 수 있게 된 만큼 참석자 모두의 자발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saay@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임주령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붉은악마가 주도하는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고 어제(21일) MBN이 단독 보도해 드렸죠.
거리응원의 상징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뜨거운 함성을 쏟아낼 수 있게 됐습니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틀 앞두고, 서울시가 붉은악마의 광화문 거리응원을 전격 승인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002년 월드컵 이후 4년마다 뜨거운 거리응원전이 펼쳐졌던 서울 광화문광장.
그런데 올해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거리응원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붉은악마는 우리만의 응원과 문화로 참사를 위로하는 게 더 옳다며 서울시에 사용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시의 판단에 앞서 관할 지자체인 종로구가 안전계획을 검토하는데, 붉은악마 측이 제출한 안전계획서가 미흡하다며 어제 반려했다가 오늘 재심의 끝에 통과시켰습니다.
수정된 안전계획서에 따르면 행사 면적은 기존보다 1.5배로 더 확대됐고, 안전관리 인원도 기존 150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종로구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자문단 회의를 열고 광화문광장 사용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안전계획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광화문광장에 대한 사용을 허가했다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국민적 상처를 치유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종합상황실을 현장에 설치하고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기관 등의 인력 276명을 투입해 비상상황에 대비합니다.
이에 따라 붉은악마는 태극전사들이 펼치는 조별 예선전 세 경기 때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펼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호태 / 붉은악마 서울지부장
-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이제 확보할 것이고 인파가 한군데 집중되는 부분도 차단하려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진통 끝에 광화문광장에서 붉은 물결을 볼 수 있게 된 만큼 참석자 모두의 자발적인 안전 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saay@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