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1년에 1초' 더하는 '윤초', 2035년까지 폐지…"역사적 결정"
입력 2022-11-22 15:45  | 수정 2022-11-22 15:47
세계시간 / 사진=연합뉴스
2035년부터 천문시-세계협정시 1초 이상 차이 날 듯

1년에 1초 정도 세계협정시에 더하거나 빼는 '윤초(閏秒)'가 2035년까지 폐지됩니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도량형총회(CGPM)는 2035년까지 윤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페트리지아 타벨라 국제도량위국(BIPM) 시간 부서 책임자는 "불규칙한 윤초 없이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을 허용하는 역사적 결정"이라고 말하면서 "대중들이 느끼는 변화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초는 원자 시계와 지구의 자전 주기 사이에 발생하는 시간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세계협정시와 자전주기의 차이가 쌓여 0.9초 이상의 차이가 생겼을 때 매년 1초를 더하거나 빼는 방식으로 적용됩니다.


윤초가 폐지되면서 앞으로는 2035년 전후로 지구의 자전 주기를 정교하게 측정한 천문시(UT1)와 세슘 동위원소 진동수를 기준으로 한 '원자시'인 세계협정시(UTC)는 1초 이상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일반인들은 체감할 수 없지만 그동안 위성 항법, 소프트웨어, 정보기술(IT) 업계는 초를 예상하기 위한 지구의 자전 주기 변수 예측이 어려운 데다 윤초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이유로 윤초 폐지를 촉구해 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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