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졸 초임 5300만원으로 인상
3년차 직원과 연봉 격차 20만원
3년차 직원과 연봉 격차 20만원
삼성전자가 올해 입사할 신입사원 대졸 초임 연봉을 5300만원으로 인상하면서 연차가 쌓인 직원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졸 초임을 적용받는 CL2 1년차 직원들까지 연봉이 인상되면서 3년차 직원들과 격차가 20만원으로 좁혀졌기 때문입니다.
어제(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 18일 올해 채용할 신입사원과 1년차 사원(CL2)까지 연봉을 5300만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공지는 신입사원과 1년차 사원에 한정된 인상안 발표였다"며 "기존 직원들에 대한 인상이나 조정 관련 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DS부문의 한 30대 직원은 "원천징수는 성과급까지 다 포함되니 2~3년차들이 훨씬 많겠지만 계약 연봉이 신입과 비슷해졌으니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입사원 연봉역전 현상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 공통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인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회사에 취직하려는 사람이 많아 연봉을 적게 줘도 충분히 뽑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기업들이 더 나은 보상을 제시해야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