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방 뒤 입 연 남욱 "천화동인 1호 이재명 시장실 지분"
입력 2022-11-21 19:00  | 수정 2022-11-21 19:08
【 앵커멘트 】
1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구속 만료로 오늘(21일) 출소한 대장동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재판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법정 폭로에 나섰습니다.
"천화동인 1호가 이재명 시장실 지분"이라며 1년 전과 다른 진술을 쏟아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년 만의 구치소 석방 이후 첫 재판에 출석한 남욱 변호사.

▶ 인터뷰 : 남욱 / 변호사
-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누군가요?)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재판이 시작되자 굳게 닫아왔던 입을 열었습니다.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말해달라"는 검찰 측 요구에 "천화동인 1호가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라는 사실을 2015년부터 알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해당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선거도 있었고 겁도 났다"며,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에 돈을 건넨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남 변호사는 "2014년 분양대행업자 이 모 씨로부터 받은 돈 22억여 원 중 4억 원 이상을 선거비용 명목으로 이재명 시장 측에 건넸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2013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높은 분들에게 드려야 할 돈"이라고 말해 3억 5천200만 원을 전달했고,

이 중 9천만 원은 한 일식집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네자 곧바로 다른 방으로 이동해 누군가에게 전달했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유 전 본부장에 이어 남 변호사까지 폭로전에 가세하면서 앞으로 대장동 재판을 향한 관심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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