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키시오, 손흥민 극찬하며 "콘테와 환상적인 궁합 보여주고 있어"
이탈리아의 레전드로 불리우는 전 축구선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도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며 김민재의 수비력도 칭찬했습니다.
축구전문 웹서비스 제작업체인 인터풋볼은 1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 방문했습니다. FIFA 기술 연구 그룹(Technical Study Group) 기자회견이 끝난 뒤 숙소로 돌아가던 도중, 카타르 국립도서관 지하철역에서 마르키시오와 마주쳤습니다.
인터풋볼은 그와 이야기를 나눴고 "이탈리아 방송국과 같이 일하게 돼 카타르에 방문했다"고 마르키시오는 밝혔습니다.
마르키시오는 인터풋볼 측에 먼저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고 SONNY(손흥민)는 뛸 수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마르키시오에게 손흥민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자 극찬했습니다. 그는 손흥민은 아시아의 스타다. 성격, 재능 모두 대단하다"며 "그는 안토니오 콘테와 함께 하고 있다. 콘테는 이탈리아의 대단한 감독이다. 손흥민은 콘테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주고 있다. 콘테와 함께 손흥민의 큰 경험들이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말했습니다.
또, 그는 수비수 김민재에도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마르키시오는 (김민재는) 정말 놀랍다.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뛰는 것이 아닌가"라며 이탈리아는 굉장히 수비적인 리그인데 김민재가 중요한 순간에 루치아노 스팔레티라는 좋은 감독을 만나 공격적인 팀에서 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는 손흥민과 김민재라는 슈퍼스타 2명을 월드컵에서 데리고 있다는 건 한국인들에게 대단한 행운이다. 감사히 여기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는 모르지만, 일본과 한국 등은 점점 유럽에 선수를 많이 보내고 있으니 앞으로 강해질 것”이라고 아시아 축구에 대해 전망했습니다.
한편 마르시키오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레전드로 불립니다. 유벤투스에서 성장해 2005-0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엠폴리 임대 1시즌을 제외하면 모조리 유벤투스에서 활약했으며, 세리에A 우승 7회, 이탈리안 컵 우승 4회 등 유벤투스의 전성기를 함께한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서 2010, 2014 월드컵에도 참가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