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손녀 '백악관 결혼식'…행사 비공개에 취재진 "매우 실망"
입력 2022-11-21 09:59  | 수정 2022-11-21 10:28
【 앵커멘트 】
백악관에서 역사상 19번째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손녀가 그 주인공이었는데, 과거와 달리 행사가 취재진에게 공개되지 않으면서 일부 마찰도 빚어졌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밝은 표정의 바이든 대통령 부부 사이로 웨딩드레스 차림의 신부와 신랑의 모습이 보입니다.

▶ 인터뷰 : CNN 앵커
- "신부는 아들 헌터 바이든의 딸이자 첫째 손녀 나오미 바이든으로, 오찬은 실내에서 했고 백악관 역사상 19번째 결혼식이었습니다."

신부 나오미와 마찬가지로 신랑도 로스쿨을 나온 법률가로, 과거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 캠프에서 뛴 적도 있는 정치 지망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결혼식은 린든 존슨 전 대통령, 혹은 닉슨 전 대통령의 딸 결혼식 등에 이어 백악관에서 열린 19번째 결혼식입니다.

백악관에서 열린 대통령 손녀의 결혼식인 만큼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행사가 비공개로 열리면서 일부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백악관 출입기자
- "과거 선례와 달리, 공적인 공간인 백악관에서 열리는 결혼식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적은 수의 대표 취재단도 거부당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대통령이 공적 장소인 백악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면 알권리가 보장되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날들을 기원한다"는 대통령 부부 입장문과 함께 "모든 비용은 개인 비용이었다"며」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나오미와 피터가 언론 비공개를 요청했고, 우리는 이를 존중합니다. 그들 인생의 새로운 출발이 중요하고 행복을 빕니다."

결혼식 바로 다음 날은 바이든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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