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감염자 급증에…베이징은 흡입형 백신 접종, 광저우엔 초대형 격리시설
입력 2022-11-19 19:31  | 수정 2022-11-19 20:04
【 앵커멘트 】
지난 15일 이후 중국의 하루 코로나19 감염자가 2만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각 지방 정부들은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사기로 백신을 뽑아낸 뒤 흰색 용기에 뿌리면 접종자는 이를 입으로 들이마십니다.

▶ 인터뷰 : 장궈웨이 / 베이징 주민
- "주사형보다 흡입형이 쉽다고 들었어요. 이전에 주사형 백신을 두 번 맞았는데 부작용이 없어서 걱정하지 않아요."

중국이 개발한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입니다.

▶ 인터뷰 : 스뤼징 / 베이징 하이뎬구 예방접종과장
- "노인과 허약자에게 흡입형 백신은 면역력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사람의 호흡기 점막을 통해서 체액 면역과 세포 면역을 동시에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시는 최근 하루 감염자가 400명을 넘어서자 흡입형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중국 제조업 중심지인 광둥성 광저우시 외곽에 거대한 임시 건물 건설이 한창입니다.


이번 달에만 코로나19 감염자가 5만 명 가까이 발생하자 25만 병상 규모의 초대형격리시설을 짓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허즈지엔 / 광둥성 주택건설부 부국장
- "임시 병원과 격리시설을 이른 시일 안에 건설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정밀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방역을 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를 성공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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