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온마이크] "왜 거짓해명?" 박희영 묵묵부담…첫 지자체장 소환조사
입력 2022-11-18 19:00  | 수정 2022-11-18 20:31
【 앵커멘트 】
대한민국의 가장 뜨거운 이슈를 현장의 목소리로 정리해 보는<온마이크>코너입니다.
오늘 뉴스와이드 마치겠습니다.


【 기자 】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7일 입건된 박희영 용산구청장.

오늘(18일) 첫 소환조사.

▶ 인터뷰 : 박희영 / 용산구청장
- "(단톡방에 (상황) 공유만 한 이유가 뭔가요?) …….
(퀴논길 점검했다고 거짓 해명한 이유가 뭔가요?) ……."

지난 7일 국회에선, '마음의 책임' 있지만, 1차적 책임엔 동의하지 않아….

▶ 인터뷰 : 박희영 / 용산구청장 (지난 7일)
- "(그런데 그 책임이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인가요?) 여러 가지, 지금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제 마음의 책임입니다. "

▶ 인터뷰 : 박희영 / 용산구청장 (지난 7일)
- "(안전대책을 미처 수립하지 못한 용산구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제 주장에 동의하십니까?)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혼란을 부른 해명들도 있는데, 먼저 사고 당일 의령 방문 이유?

▶ 인터뷰 : 박희영 / 용산구청장 (지난 7일)
- "(의령에 왜 가셨습니까?) 자매도시 초청 방문으로 갔습니다.

- (용산구청에서는 구청장님 못 가신다고 답변하고 영상 축사를 보냈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행사에 참여했다라고 한 적 없습니다. 면담을 하고 왔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역축제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첫 해명에서, 사고날 저녁 이태원길을 돌아봤다고 했는데 CCTV엔 귀가 모습만….

▶ 인터뷰 : 박희영 / 용산구청장 (지난 7일)
- "(8시 20분과 9시 30분 등 두 차례 퀴논길 일대를 둘러봤습니다. 맞지요?) 아닙니다. 둘러보지 않았습니다."

박 구청장이 소속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15일 구청을 방문한 자리에선 눈물로 사과.

▶ 인터뷰 : 박희영 / 용산구청장 (15일)
-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사태 수습에 경황이 없었습니다. 섣부른 해명으로 큰 해명을 드렸습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용산구의회 차원의 진상 규명 특위 구성은 국민의힘 거부로 무산.

▶ 인터뷰 : 백준석 / 용산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경찰 수사 중이고 공무원들의 업무가 과중하다, 이런 발언을 하는데요. 부결을 시킨다는 게 사실 납득하기 어렵고요. 저는 외부에서 어떤 지시나 보이지 않는 힘이 존재하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구의원들의 구청장 구명운동 의혹까지 나와.

재난 대응의 책임이 있는 소방·경찰을 넘어, 사전 대비 책임의 지자체까지 수사망 확대돼.

영상구성 : 주진희 기자[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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