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호선 온다" 매물 회수하지만…"하락세 막기는 역부족"
입력 2022-11-17 19:01  | 수정 2022-11-17 19:45
【 앵커멘트 】
윤석열 정부 첫 신규택지에 지하철 5호선 연장까지 발표된 경기 김포시는 매물이 속속 회수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집주인들의 기대와 달리 시장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8%까지 치솟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하락폭이 역대급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곳곳에 지하철 5호선 연장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정부가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고 이와 연계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를 개발하기로 하면서 김포한강신도시 부동산 시장에도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가 모두 풀리고 교통 호재까지 겹치면서 집주인들이 급급매로 내놨던 매물은 80건 가까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포시 공인중개사
- "매물을 거두시거나 올리시는 분위기예요. 내려갔던 가격을 많게는 5천~7천(만 원)까지도 올리시거든요. 매도자 반응이 더 빠르죠, 지금 상황이."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에도 사상 최대 하락폭을 매주 갈아치우는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47% 떨어져 역대 최대 하락폭을 경신했고, 수도권과 지방도 하락폭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철 / 부동산R114 팀장
-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아 부동산 시장의 약세 경향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8% 돌파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역대 최대인 10명 중 6명이 내년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조사 결과까지 나오는 등 매수세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