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소형 항공기 세무서 충돌
입력 2010-02-19 06:43  | 수정 2010-02-19 09:04
【 앵커멘트 】
미국 텍사스에서 소형 항공기가 연방 국세청 건물과 충돌했습니다.
세금에 불만을 품은 조종사가 고의로 건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7층 건물 한가운데서 불꽃이 솟구치고, 연기가 계속 피어오릅니다.

화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 반쯤 소형 비행기 한 대가 사무실 건물에 돌진해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연방 국세청 건물로 근처에는 연방수사국 오스틴 지부 건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에릭 / 목격자
- "FBI 건물에 있었는데, 건물에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대피할 때 보니까 다른 건물에서도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었습니다."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긴급히 대피하긴 했지만,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1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추가 희생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해리 에반스 / 오스틴 소방서장
- "수색을 해봐야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대피한 것으로 아는데, 1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현장에서 사망한것으로 추정되는 항공기 조종사는 53살의 컴퓨터 엔지니어로 확인됐습니다.

조종사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비행기를 건물에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에 연방 국세청과 의료보험제도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연방 당국은 테러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F-16 전투기 2대를 출격시켰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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