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분한 분위기 속 시험장 입실…한파 없는 세 번째 코로나 수능
입력 2022-11-17 09:44  | 수정 2022-11-17 09:47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사진=연합뉴스
가벼운 옷차림으로 수험장 향해
수험장 정문 앞과 인근 교차로, 경찰 통제 나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17일)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세 번째로 치러진 수능이었기에, 정문 앞에서 간식을 나눠주거나 열띠게 응원하는 후배들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수험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 저마다의 결의를 다지며 시험장에 입실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부모와 포옹하거나 악수하며 "잘 치고 오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멀어지는 아이를 한참 동안 쳐다보는 부모들의 뒷모습엔 간절함이 엿보였습니다.


매년 찾아오던 '수능 한파'가 없어 수험생들의 옷차림은 가벼웠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로 점퍼나 후드 집업 등 얇은 외투를 챙겨 입었고, 한 손에는 도시락 가방을 챙긴 모습이었습니다.

수험장 근처 정문 앞과 인근 교차로는 경찰들이 배치돼 교통상황을 통제하고 나섰습니다.

오전 8시께에는 수험생을 태운 차량과 출근 차량이 겹치며 일대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입실 마감을 코앞에 둔 오전 8시 8분에는 소방 당국이 마련한 '수험생 이동 봉사 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며 급히 도착, 수험생들을 가까스로 입실시키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시험장은 오전 8시 5분을 전후해 입실을 마쳤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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