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젤렌스키 "폴란드 떨어진 미사일, 우리 것 절대 아냐"
입력 2022-11-17 09:23  | 수정 2022-11-17 09:28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나토는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 오폭' 결론...젤렌스키, 부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것이 아님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해당 미사일이 '오폭된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입장을 거부한 것입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폴란드에 떨어진) 그 미사일이 우리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미사일은 러시아가 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약 100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 공습과 맞물려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과 맞닿은 폴란드 동부 프셰보두프 마을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건 직후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공격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이날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 오폭된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나토는 이번 사건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면서 궁극적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했고, 폴란드 역시 우크라이나가 폴란드를 겨냥해 의도적으로 공격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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