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고생 많았다" / 박지원 복당 / 민주당 국회에서 천막농성
입력 2022-11-16 19:00  | 수정 2022-11-16 19:27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소식을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태림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1 】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상민 장관과 인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앞에서 기다리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마주쳤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 장관과 악수를 하면서 "고생많았다"라고 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논란으로 야당으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죠.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순방길에 오를 때에도 배웅하는 이 장관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기도 했는데,

이 장관에 대한 재신임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질문1-2 】
하지만, 여당내에서도 이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잖아요.

【 기자 】
당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이 장관에 정치적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한 건데요.

안 의원은 이 장관이 사태를 수습하고 나서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청장이 보고를 받지 말고 정말 객관적으로 수사해서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행안부 장관은 사태수습 후에 자진 사퇴 하는 게 맞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앞서 '이 문제는 법적인 마인드로 봐선 안 되고 정치적 마인드로 봐야 한다'며 이 장관의 사퇴를 주장했었습니다.

【 질문2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복당 신청을 했는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얼마 전 박 전 원장이 민주당 중앙당에 복당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복당 절차는 탈당한 지역의 의견을 수렴한 후 중앙당 당원 자격심사위원회가 최종 결정해서 최고위원회로 넘어가 의결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재 전남도당과 목포지역위원회가 박 전 원장 복당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면서 복당에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목포지역위원장)
- "박지원 전 원장님의 민주당 입당을 열렬히 환영…그분이 갖고 있는 깊은 정치 경험과 정치적 혜안이 어려운 당의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 전 원장 합류가 대여 공세에 힘이 될 것이라는 당내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민형배 무소속의원의 복당에도 물꼬를 틀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1 】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장외투쟁에 힘을 싣고 있죠?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촉구를 위해 전국단위의 서명운동을 시작했었죠.

어제는 국회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국정조사와 특검 촉구를 당에서 지금 열심히 주장하고 계시지만 저희들은 오늘부터 행동에 돌입하려고 합니다. 국회 본청 앞에서 농성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각 시·도당에도 서명운동을 위한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서명인원을 채우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원내에서의 책무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외투쟁뿐 아니라 국회를 지키면서 정부 여당을 견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3-2 】
그런데 이런 장외 투쟁에 비판의 목소리가 안에서도 나온다고요.

【 기자 】
네 아주 일부이긴 합니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천막 당사를 운영하게 되면 국회의원 보좌진과 시·구의원들이 투입돼 아무래도 업무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당 지도부가 민생을 최우선으로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장외투쟁을 독려해 당력을 소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 인터뷰(☎) : 최영일 / 정치평론가
-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투트랙으로 민생 강조해오던 행보에 비해서는 이건 조금 다른 사안으로 장외집회에 에너지 모으는 거 아니냐 하는 비판론이나 의구심 제기될 수도…"

민주당은 24일 본회의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한다고 밝혔는데, 그 전에 서명운동 100만 명을 채우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김태림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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