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경쟁당국,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연장
입력 2022-11-16 11:54  | 수정 2022-11-16 14:14
대한항공 보잉787-9 여객기 모습 / 사진 = 대한항공 제공
미국 법무부 "내용 좀 더 검토할 것"
영국 이어 미국 추가 검토에 합병 절차 지연 우려

미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추가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현지시각으로 어제(1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내용을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에서 요구하는 자료 및 조사에 성실히 임해 왔으며, 향후 심사 과정에도 적극 협조해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영국 경쟁 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심사 유예를 발표하며, 대한항공 측에 오는 21일까지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영국 경쟁당국이 양사 합병으로 항공권 가격 인상과 서비스 하락이 예상된다며 기업결합 승인을 유예한 데 이어 미국도 당장 결정을 내리지 않기로 함에 따라 합병 절차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안병욱 기자 ob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