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소환 조사하면서 후폭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 법조팀 길기범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길 기자, 정진상 실장의 모습은 그동안 언론에 사진 단 한장만 공개됐잖아요.
오늘 소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정 실장은 지금까지 언론 등에 노출된 적이 없어 사진 한 장만 사용되고 있는데요.
정 실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공직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은둔형 실세'로 불렸습니다.
법조팀 기자들도 정 실장의 검찰 출석에 대비해서 중앙지검 정문에서 대기했었는데요.
결국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하며 모습을 철저하게 숨겼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이 요청하면 언론에 공개되지 않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2 】
정 실장에 대한 신병 확보, 영장 청구는 언제쯤 시도할까요?
【 기자 】
정 실장이 직접 검찰 조사를 받으러 온 만큼, 검찰은 일단 조사를 마무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정 실장의 범죄 혐의를 더욱 보강해 영장을 청구할 전망인데요.
정 실장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신병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법조계에서는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질문3 】
검찰은 결국 앞서 재판에 넘겨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또 오늘 조사받는 정 실장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찾으려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앞서 정 실장이 받는 혐의는 4가지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우선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5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검찰은 이 돈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선거운동에 사용됐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대장동 사업,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인데요.
검찰은 두 사업의 최종 결재권자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만큼, 이 대표가 모두 알고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 질문4 】
그런데 유 전 본부장이 정 실장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이 거짓말이라고 민주당이 직접 반박했다고요?
【 기자 】
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에 지난 2019년 9월, 정 실장에게 3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정 실장의 아파트에서 돈을 건넸는데, CCTV에 찍히지 않으려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했다고 상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내용은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됐는데, 민주당은 해당 진술이 거짓이라며 엉터리로 조작된 영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단 바로 앞이자 아파트 동 출입구부터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차량 출입구에도 CCTV가 4대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디를 어떻게 들어오든 CCTV의 사각지대가 없는 구조입니다."
민주당은 또 표적을 정해놓고 죄를 만들고 있다며 '인간 사냥'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 질문5 】
검찰은 이에 대해 반박했나요?
【 기자 】
네. 중앙지검 관계자도 "진술만 갖고 수사할 수는 없다"며 바로 반박했습니다.
또 "충분히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CCTV 위치도 확인했다"면서 '돈을 건넸다는 사실이 핵심'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민주당이 수사팀을 피의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거대 정당이 구체적 근거도 없이 수사팀을 흔들고 있다"며 "너무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 측면이 있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 질문6 】
정 실장은 또 다른 검찰청에서도 수사를 받을 전망이죠?
【 기자 】
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데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기업들의 부지 용도 변경 등을 해주는 대가로 수십억 원의 성남FC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정 실장을 이 대표와 공모관계로 적시하고 사실상 주범으로 봤는데요.
수사팀은 후원금을 낸 기업 관계자 수사가 끝나는 대로 정 실장을 불러 후원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소환 조사하면서 후폭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 법조팀 길기범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길 기자, 정진상 실장의 모습은 그동안 언론에 사진 단 한장만 공개됐잖아요.
오늘 소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정 실장은 지금까지 언론 등에 노출된 적이 없어 사진 한 장만 사용되고 있는데요.
정 실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공직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은둔형 실세'로 불렸습니다.
법조팀 기자들도 정 실장의 검찰 출석에 대비해서 중앙지검 정문에서 대기했었는데요.
결국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하며 모습을 철저하게 숨겼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이 요청하면 언론에 공개되지 않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2 】
정 실장에 대한 신병 확보, 영장 청구는 언제쯤 시도할까요?
【 기자 】
정 실장이 직접 검찰 조사를 받으러 온 만큼, 검찰은 일단 조사를 마무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정 실장의 범죄 혐의를 더욱 보강해 영장을 청구할 전망인데요.
정 실장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신병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법조계에서는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질문3 】
검찰은 결국 앞서 재판에 넘겨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또 오늘 조사받는 정 실장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찾으려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앞서 정 실장이 받는 혐의는 4가지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우선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5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검찰은 이 돈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선거운동에 사용됐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대장동 사업,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인데요.
검찰은 두 사업의 최종 결재권자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만큼, 이 대표가 모두 알고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 질문4 】
그런데 유 전 본부장이 정 실장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이 거짓말이라고 민주당이 직접 반박했다고요?
【 기자 】
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에 지난 2019년 9월, 정 실장에게 3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정 실장의 아파트에서 돈을 건넸는데, CCTV에 찍히지 않으려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했다고 상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내용은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됐는데, 민주당은 해당 진술이 거짓이라며 엉터리로 조작된 영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단 바로 앞이자 아파트 동 출입구부터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차량 출입구에도 CCTV가 4대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디를 어떻게 들어오든 CCTV의 사각지대가 없는 구조입니다."
민주당은 또 표적을 정해놓고 죄를 만들고 있다며 '인간 사냥'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 질문5 】
검찰은 이에 대해 반박했나요?
【 기자 】
네. 중앙지검 관계자도 "진술만 갖고 수사할 수는 없다"며 바로 반박했습니다.
또 "충분히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CCTV 위치도 확인했다"면서 '돈을 건넸다는 사실이 핵심'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민주당이 수사팀을 피의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거대 정당이 구체적 근거도 없이 수사팀을 흔들고 있다"며 "너무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 측면이 있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 질문6 】
정 실장은 또 다른 검찰청에서도 수사를 받을 전망이죠?
【 기자 】
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데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기업들의 부지 용도 변경 등을 해주는 대가로 수십억 원의 성남FC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정 실장을 이 대표와 공모관계로 적시하고 사실상 주범으로 봤는데요.
수사팀은 후원금을 낸 기업 관계자 수사가 끝나는 대로 정 실장을 불러 후원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