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시진핑 대북 역할 촉구…북 도발 시 추가 조치"
입력 2022-11-15 19:00  | 수정 2022-11-15 19:11
【 앵커멘트 】
미중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의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결국 중국의 역할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중국, 양 정상은 3시간 넘게 솔직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실험 등 북한 도발에 대해 시진핑 주석의 역할과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의 대북제어 능력을 확신하기 어렵다"며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추가적인 방위행위'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 방어적인 추가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아닌 북한에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추가조치'는 중국이 반발하는 한반도 포함 동북아 지역 군사력 강화로 해석됩니다.


핵심 의제인 대만문제를 두고서도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려는 임박한 계획이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대만과 관련한 정책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인권과 경제 문제 등에서도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는 "핵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북핵과 대만, 경제 문제 등 핵심사안에 대해서 미국과 중국이 이견을 보였지만, 긴장 격화가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고, 중단됐던 대화가 복원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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