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표현자체가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에 "아픔 헤아리지 않고 정치적 목적 달성만 혈안"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에 "아픔 헤아리지 않고 정치적 목적 달성만 혈안"
국민의힘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고 "장 의원의 '빈곤 포르노'라는 아주 왜곡되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도 품위 손상을 이유로 윤리위 제소를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며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어떤 여성에 대해, 그것도 영부인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며 "장 의원은 국민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민주당은 장 의원을 당헌당규에 따라 조속히 징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밖에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을 두고 주 원내대표는 원내 대책 회의에서 "희생자들의 죽음과 유족의 아픔은 조금도 헤아리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비뚤어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희생자 명단 공개를 '패륜적 행위'로 규정한 주 원내대표는 "결과적으로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명단을 구해 공개해야 한다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주장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공개를 강행한 것은 그들의 의도가 얼마나 악의적이고 치밀한지 잘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 "온갖 범죄 의혹을 받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이어 "최후의 목적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또 국민들의 뜻에 따라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을 선동과 흑민 정치로 퇴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