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만성 적자' 자동차보험, 교통안전 홍보 나서
입력 2010-02-18 17:15  | 수정 2010-02-18 17:15
【 앵커멘트 】
손해보험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자동차보험 적자가 쌓이는데다 보험료도 올리기 쉽지 않자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험료 가운데 지급한 보험금의 비중인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인 72%를 훌쩍 넘어 80%대에 올라섰습니다.


지난 겨울 폭설도 문제였지만, 손해보험업계에서는 교통 단속이 줄고 교통법규 위반자를 대사면 하면서 사고가 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기 마르시아 / AXA다이렉트 대표
- "전화하면서 운전하지 않고, 술 마시고 운전해선 안 됩니다. 절대 용납해선 안 됩니다."

또, 차량의 고급화와 외제차 증가로 수리비가 크게 오른 탓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석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사망사고는 감소하지만, 차량 접촉에 따른 대물사고는 늘고 있습니다. 차량이 고급화되면서 지급 보험금이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이에 손해보험사 사장과 직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음주운전 근절, 과속·난폭운전 타파와 같은 5대 교통 기초질서 과제를 현수막으로 내걸고 시민들에게 교통안전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용 / 손해보험협회장
- "교통질서 지키기 운동에 계속 캠페인을 추진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지난해 20만 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한 교통안전 후진국의 오명을 씻을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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