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시진핑 첫 대면 회담…미·중 갈등 완화될까?
입력 2022-11-14 19:02  | 수정 2022-11-14 19:17
【 앵커멘트 】
지난 몇 년 동안 두 나라가 모든 면에서 참으로 많이 부딪히지 않았습니까?
이번 첫 대면 회담을 거쳐 두 나라의 갈등이 조금이라도 해소될지가 큰 관심인데요.
이 내용은 베이징 특파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윤석정 특파원, 중국에서는 이번 회담의 성과가 좀 있을 걸로 보고 있나요?

【 답변1 】
사실 중국이라는 나라가 반응을 내놓기 전에 상당히 긴 시간을 숙고하고, 또 한 번 내린 결정은 웬만해선 바꾸지 않는 걸로 유명하기 때문에 회담 직후에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대만 문제에 대해서 양국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회담이 두 나라 간 갈등의 본질을 없애긴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두 정상 간의 실질적인 대화가 재개됐다는 점, 그리고 회담 후에도 양국의 대화 채널 복원을 통해서 수시로 대화할 수 있게 될 거라는 점이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질문2 】
한·미·일 3국은 이미 만나지 않았습니까.
중국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 답변2 】
미국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동아시아 주둔 미군의 병력을 증강하겠다고 밝힌 뒤, 한·미·일 3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현상 유지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내면서 중국을 견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아시아·태평양은 강대국 게임의 바둑판이 아니라며, 국가 간 교류가 제3자를 겨냥해선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도 "미국이 자국의 목적을 위해 동맹국들을 결속시키지만, 이는 한반도 긴장만 고조시키고, 한국과 일본의 이견만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시 주석이 이러한 우려를 전달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이나 오는 17일 회담이 잡힌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도 이러한 우려를 전달할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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