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오은영 "청소년, 화장하면 성적 오를 수 있어…너무 꾸짖지 말아야"
입력 2022-11-14 16:00  | 수정 2022-11-14 16:20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과 화장에 관해 이야기하는 오은영 박사 / 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캡처
"화장으로 만족감 느낄 때 다른 영역도 열심히 할 가능성 높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청소년기 아이들이 화장을 하면 학업성취도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박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청소년들이 화장을 하면 성적이 오르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과 화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 박사는 '청소년기에 화장을 하면 학업 성적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라는 말에 "근거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기만족감이 잘 쌓이면 자긍심을 느낀다. 청소년들은 (화장 후) 안색이 환해진 것 같을 때 자기만족감이 상승한다"며 "이때 다른 영역에서도 열심히 할 가능성이 높다. 화장을 챙겨서 한다는 게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박사는 그러면서 청소년 자녀가 화장하는 것을 지나치게 꾸짖거나 혼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이 종종 이상한 화장을 하거나 계절에 안 맞는 옷을 입겠다고 우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험한 것도, 나쁜 것도, 잘못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럴 때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약간의 조언만 하는 게 좋다. 또래로부터 피드백을 받다 보면 아이들도 잘 받아들인다"고 오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 박사는 영상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 찾아오는 나의 가치에 주목한다. '오늘 예뻐 보인다'라는 말을 듣고 그 기준에 따라서 밖에 나갈 때 한 번이라도 더 신경 쓰게 되는 것"이라며 화장의 의미에 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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