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여사가 보살핀 캄보디아 환아, 한국서 치료키로…"생명의길 열려"
입력 2022-11-14 13:37  | 수정 2022-11-14 13:44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희망 주는 일에 적극적인 역할 하고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헤브론 의원을 찾아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로타(14)의 치료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오늘(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 방문 이후 국내 후원 문의가 쇄도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헤브론 의원 측에 따르면 병원 건립 초기부터 꾸준히 후원해온 한 독지가가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 이송을 위한 앰뷸런스 비용과 한국 체류 비용 등을 후원하겠다는 연락도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브론 의료원은 2007년 한국인 의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현지 의료기관입니다. 앞서 김 여사는 캄보디아 방문 첫날 11일 해당 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인과 심장병으로 치료 중인 아동 로타의 사연을 접했습니다. 이튿날 로타의 자택을 찾아 직접 위로하고, 다음날 병원 측과 로타의 후원방안을 논의한 겁니다.


이 부대변인은 다행스럽게도 로타의 사연이 알려진 뒤 국내의 후원 문의가 쇄도하면서 김 여사 등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며 안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여사가 헤브론 의료원이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의료진에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김 여사 현지 활동에 대해 야권이 ‘공식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연출된 선행을 했다는 취지의 비판을 의식한 듯 김 여사의 의료원 재방문은 어린이를 만나고 온 뒤 지원 방안을 두고 많은 걱정을 하는 김 여사에게 윤 대통령이 제안해 이뤄진 것”이라며 김 여사는 불가피하게 각국 정상 배우자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가 제공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