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 "전형적인 김치공정 수법"
중국 누리꾼이 김치를 놓고 "우리 것"이라고 억지를 부리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4일 "이제는 그냥 딱해보인다"고 했습니다.
중국 내 몇몇 누리꾼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와 관찰자망, 글로벌타임스 등이 지난 11일 보도한 한국의 김치 관련 기사를 읽고 "한국은 중국 문화를 모방하고 조작해 자신들의 문화라고 노략질하는 가장 심각한 수준의 국가"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또 "한국인이 아무리 김치를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해도 그들이 먹는 김치의 90% 이상은 중국산"이라는 말을 덧붙였는데요, "한국은 중국 문화를 모방하고 조작해 자신들의 문화라고 노략질하는 가장 심각한 수준의 국가"라고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김치의 바뀐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가 아닌 '파오차이'(泡菜·쓰촨성의 절임 배추) 표기를 고수하며 김치에 관한 기사화를 하고, 중국 내 누리꾼들의 댓글 여론을 만든 뒤 전반적 여론을 호도하는 방식인 '김치공정'의 전형적인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SNS를 통해 "아무쪼록 전 세계인이 김치 종주국을 다 대한민국으로 안다. 중국만 자신들 것이라고 믿는가보다"라며 "언제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적 시각을 인정할까요. 이젠 그냥 딱해보인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