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박 "의총 참석"…김무성 절충안 제시
입력 2010-02-18 15:19  | 수정 2010-02-18 20:57
【 앵커멘트 】
세종시 관련 논의를 할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 그동안 불참 의사를 밝혀왔던 친박계가 참여 입장을 밝혔습니다.
친박계 중진 김무성 의원은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등 7개 독립 정부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하자는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침묵을 지켰던 친박계 중진 김무성 의원이 세종시에 대한 자체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박근혜 전 대표 입장과 달리 수정안 찬성 의사를 밝혀왔던 김 의원은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중앙선관위 등 7개 정부 독립기관을 세종시에 내려 보내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충청권 입장에서는 플러스 알파로 경제적 실익은 거두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 기관 이전에 따른 자존심도 지키게 됩니다. 수도권 과밀 해소라는 명분과 목표도 지켜집니다."

하지만, 친박계 유정복 의원은 이런 김 의원의 절충안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한나라당 의원 (친박계)
- "이 문제를 다른 절충안 내지는 대안으로 보는 것은 또 다른 혼란과 국론의 분열과 많은 논란만 가속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한편, 친박계는 그동안 세종시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 불참 의사에 대해 변화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허태열 / 한나라당 최고위원(친박계)
- "22일 의원총회를 한다고 하니까 세종시 원안을 지지하는 친박 의원들도 토론에 참석할 것입니다. "

하지만,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없는데 당론을 변경해도 실익이 없다며 수정안 포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소집은 토론의 시작이라며 한두 번 토론 이후 당론 변경을 강행한다는 전망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열린 자세로 자유롭게 토론을 시작할 것입니다. "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세종시를 둘러싼 당파 싸움을 벌이며 민생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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