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인천 집중호우 신고 잇따라…광주는 정전
입력 2022-11-13 11:44  | 수정 2022-11-13 12:53
인천 연수구 청학사거리 도로가 침수된 모습 / 사진=인천소방본부, 연합뉴스
광주시청 야외 화장실서 빗물로 인해 차단기에 화재 발생
소방당국 "호우피해 신고 많으나 인명 피해·큰 재산 피해 없어"

어젯밤부터 아침까지 내린 많은 비로 인해 경기도에서도 관련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부천 58mm, 남양주 47mm, 광명 46.5mm, 의정부 45mm, 평택 40mm 등 도내 평균 33.9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소방당국은 1,000여 건에 달하는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집중호우 속 건물의 창문이 떨어져 20대 여성이 다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9시 14분쯤 남동구 구월동의 한 건물 3층의 창문이 밑으로 떨어지면서 건물 앞을 지나던 20대 여성이 머리를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어제 오후 8시 18분쯤에는 연수구 청학사거리 도로가, 오후 9시 11분쯤에는 계양구 임학지하차도가 침수되는 등 낙엽이 배수로를 막으면서 시내 곳곳의 도로가 침수됐다는 호우피해 신고가 2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광주시 송정동 광주시청 야외 여자 화장실에서는 어제 오후 9시 43분 분전반에 빗물이 유입되면서 차단기에 불이 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오후 9시 29분에는 빗물에 나무가 처지면서 고압선 합선이 돼 광주 송정동과 초월읍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일로 송정동 아파트에서 1명이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밖에 안양 호계지하차도, 부천시 약대오거리 등에서는 배수구에 낙엽 등 이물질이 끼어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아파트 창문이 흔들리거나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곳곳에서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도로 장애 228건 등 총 236건의 호우 관련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으며 관계자는 "호우피해 신고가 많이 들어왔으나, 인명피해나 큰 재산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오전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쳤으나 안산, 시흥, 김포, 평택, 화성 등 5곳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이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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