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여사, 앙코르와트 방문 대신 심장병 소년 격려
입력 2022-11-13 09:35  | 수정 2022-11-13 09:36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만나는 자리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이 환아의 집을 이날 방문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을 찾아 격려했습니다.

김 여사는 현지 시간 12일 캄보디아 프놈페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소년의 집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전날(11일)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의료원 방문 당시 만나려했던 소년이 몸이 좋지 않아 집에서 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집으로 찾아갔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소년은 지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며, 최근에는 뇌수술까지 받아 가족이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소년에게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고 격려했고, 소년의 가족에게도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위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캄보디아 정부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을 기획했지만 김 여사는 앙코르와트에 가는 대신 소년의 집에 방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폐 어망 등을 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제조하는 스마테리아(SMATERIA)사를 방문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폐 어망 등을 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제조하는 스마테리아(SMATERIA)사를 방문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이후 김 여사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스마테리아'도 방문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폐(廢)어망 등을 활용한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고 일자리를 지원할 뿐 아니라 적극적인 보육 혜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직원들과 만나 "스마테리아의 의미가 '전환'이라고 하는데 친환경으로의 전환뿐 아니라 여성의 일자리, 워킹맘,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라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우리나라에서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쌍둥이의 첫 생일을 맞아 직접 쓴 축하 손편지와 생일선물, 대통령 명의의 시계를 선물했다고 12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한편, 김 여사는 우리나라에서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쌍둥이의 첫 생일을 맞아 전날 오후 축하 손편지와 원목 장난감, 대통령 명의 시계를 선물했습니다. 김 여사는 편지를 통해 "튼튼하고 온기를 품은 원목처럼 다섯 아이도 건강하고 따뜻한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원목 장난감을 준비했다"며 현역 육군 대위인 부모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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