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도로 침수 신고 150건 접수
낙엽이 하수구 막아 배수 원활하지 못해
낙엽이 하수구 막아 배수 원활하지 못해
어젯밤 폭우가 쏟아지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인천에서 낙엽이 도로 옆 배수로를 막아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천 부평구 구산동 일대에는 12일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38mm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 12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도로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150건가량 119에 들어왔습니다.
한 주민은 "배수가 잘되지 않아 빗물이 도로에 가득 찼다"며 "차량 바퀴가 절반 넘게 잠겼다"고 말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떨어진 낙엽이 하수구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탓입니다.
서구청도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연희지하차도가 침수됐다며 진입을 자제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인천시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시내 곳곳에서 낙엽으로 인해 도로 주변 배수구가 막혀 침수 신고가 많았다"며 "소방대원들과 각 군·구청이 현장에서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mm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mm 이상으로 예상할 때 내려집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