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MBC 탑승 불허? 유치하고 졸렬…YTN도 민영화 방아쇠"
입력 2022-11-11 11:32  | 수정 2022-11-11 11: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특정 언론 취재 배제, 즉시 철회하라”
“참사 진상규명 위한 정부·여당 노력 찾기 어려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불허 조처를 내린 대통령실을 향해 유치하고 졸렬하다”며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특정 언론 취재 배제를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국정조사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언론 자유 억압 조치, 재발해선 안 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오늘(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재를 위한 대통령 전용기에 대통령에게 불만스러운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특정 언론을 탑승시키지 않겠다는 해괴한 일이 21세기 한국, 선진국에서 벌어졌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이런 조치들이 다시 재발해선 안 된다”며 언론사에 대한 고발과 수사, 언론사에 대한 억압, 특정 언론을 배제하고 불이익을 주는 이런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YTN 지분 매각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민영화의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려했던 민영화의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 같다”며 보수정권이 집권할 때마다 집요하게 추구했던 사안인데, 국민의 삶에 치명적 위해를 끼치는 민영화를 민주당이 철저하게 막겠다”고 했습니다. YTN 지분 중 한전KDN이 21.43%, 마사회가 9.52% 등으로 공기업이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조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나설 것”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 됐다”며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께 직접 요청하고 도움을 받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많은 시간 흐르고 있지만 여전히 왜 이 참사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진실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와 여당의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신속하게 진상의 일부나마 접근할 수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정부 여당은 명백한 반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책임자들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그는 다시 한번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책임자들의 진지한 사과를 요구하고 또한 사법 책임에 앞서서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서 내각의 전면쇄신, 총리사퇴, 관계 장관과 주요 책임자 등 파면을 포함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원인도 모른 채 참사를 당한 이 거대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