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온마이크] "진정한 추모" vs "패륜"…이태원 참사 '명단 공개' 논란
입력 2022-11-10 19:00  | 수정 2022-11-10 20:14
【 앵커멘트 】
대한민국의 가장 뜨거운 이슈를 현장의 목소리로 정리해 보는<온마이크>코너입니다.
오늘 뉴스와이드 마치겠습니다.


【 자막 】
이태원 참사 발생 13일째

국가애도기간도 끝났는데…

오늘도 명단 공개 논란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누가 사실 희생됐는지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그러니까 무명의 국화꽃다발에다 대고 우리가 추모하지 않았습니까?"

▶ 인터뷰: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성수대교 붕괴 사건이나 세월호 참사나 미국의 9.11테러까지 현장에 가면 그 사건으로 인해서 돌아가신 분들의 성함이 쭉 적혀 있거든요."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희생자 명단을 다 파악해서 다시 분향소를 차려서 다시 장례절차를 하겠다는 얘기입니까?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희생자 가족에 대한 아픔과 공감은 보이지 않습니다. 참사를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략과 정쟁과 패륜만이 보입니다."

시작은 문자 한 통

지난 7일 포착된 문진석 의원 휴대전화

"모든 수단 동원해 희생자 명단 확보해야"

여당 "패륜이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8일)
- "비공개 수사 원칙을 규정하는 법률 위반일 뿐만 아니라,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패륜 행위입니다."

자세 낮추던 민주당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지난 8일)
- "그런 제안을 누군가 했다면 부적절한 의견으로서 그런 의견을 당내에서 논의할 상상 자체가 불가능한 사안…."

이내 강경모드로…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8일)
- "왜 우리 국민이 이 희생자들이 누구인지를 몰라야 합니까. 왜 영정도 없는 국화 꽃다발이 앞에서 머리 수그리고 묵념하고 향을 살라야 합니까."

일부 명단 공개하기도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8일)
- "김동규 18세. 박가영 19세. 신애진 24세. 노은서 25세. 뉴욕타임스가 찾아서 보도하고 있는 희생자들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제1야당 대표도 가세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내 아들의 이름과 얼굴을 가리지 말라는 오열도 들립니다.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하고 애도를 합니까."

유족은 동의 안 했다

▶ 인터뷰 :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8일)
- "저희가 몇 군데를 접촉했습니다만 유족들이 공개 원하지 않는 데 있었습니다."

이걸로 싸울 때인지…

▶ 인터뷰 : 이은주 / 정의당 원내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정치권에서 영정과 명단공개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 것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정치권이 앞서는 것은 아직 슬픔에 빠진 유족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상구성 : 우종환 기자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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