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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밴쿠버] 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2관왕 도전
입력 2010-02-18 10:03  | 수정 2010-02-18 10:03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의 모태범 선수가 오늘(18일) 남자 1000m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만약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첫 번째 2관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현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 1000m 경기가 진행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모태범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모태범은 이번에는 자신의 주종목인 1000m 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의 '금메달 성지'로 자리잡은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입니다.

현재 모태범의 컨디션은 충분히 금메달을 노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세계랭킹이 14위에 불과했던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근 페이스가 크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1000m는 500m보다 훨씬 기록이 좋은 세계랭킹 2위입니다.

그만큼 충분히 2관왕이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게다가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이 최악의 빙질 상태로 다른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모태범은 이미 적응을 마친 상태입니다.

고지대인 캘거리에서의 전지 훈련으로 충분한 체력을 쌓은 게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게다가 파워 넘치는 레이스 역시 무른 빙질을 뚫고 좋은 기록을 거두는 비결입니다.

모태범의 가장 큰 적수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미국의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입니다.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데이비스를 꼽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AP통신 역시 데이비스가 모태범의 선전에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입니다.

모태범은 잠시 뒤 16조에서 토리노올림픽 5000m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채드 헤드릭과 함께 레이스를 펼칩니다.

500m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던 이규혁은 모태범에 이어 17조에서 뜁니다.

문준은 데이비스와 함께 마지막 19조에서 달립니다.

한편, 먼저 뛰었던 우리나라의 이기호는 1분12초33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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