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제과 샐러드서 살아있는 벌레 ‘꿈틀’

길이 1cm 이상 통통한 벌레 발견
업체 말 바꾸며 변명하다 결국 사과

유명 식품업체의 샐러드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도 횡성군에 사는 A씨는 지난달 30일 유명 제과 체인인 P사의 매장에서 치킨샐러드 두 종류를 구매해 하나는 먼저 먹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한 후 다음날 뚜껑을 열다 깜짝 놀랐습니다.

야채 사이에 뭔가 주름진 게 매우 활발하게 기어다녔다는데, A 씨가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면 길이가 1cm 이상 돼 보이는 통통한 벌레가 몸을 움츠렸다가 펴는 동작을 반복하며 상당히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업체는 처음에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말을 바꾸고 발뺌을 하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고객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습지만, 결국 사과하고 고객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A씨의 딸은 "업체가 얼마나 사람을 우습게 봤으면 이렇게 무책임하고 비위생적으로 먹거리를 관리하냐. 얼렁뚱땅 넘어가려다 책임 전가까지 해 너무 화가 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