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원 '공화당 신승' 상원 '접전 중'…"압승은 없었다"
입력 2022-11-10 07:10  | 수정 2022-11-10 07:14
【 앵커멘트 】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적은 격차로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상원은 초접전인 가운데, 민주당이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 연결해 중간선거 결과와 파장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아직도 진행 중인데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 기자 】
현재까지 개표 결과를 종합하면 하원은 공화당의 장악이 확실시되며, 상원은 아직도 접전 중입니다.

현재 CNN 분석에 따르면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04석, 민주당이 187석을 차지했고, 44석을 두고 현재 개표 중인데 공화당이 과반인 218석 이상이 유력합니다.

상원의원은 100석 가운데 35석을 선출하는데, 기존의석까지 포함 현재 공화당 49석 민주당 48석, 민주당은 캐스팅 보트로 50석이면 우위, 공화당은 51석 이상을 차지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존 페터먼 / 민주당 상원의원 당선자(펜실베니아주)
-"우리가 이 빨간 도시(공화당)를 파랗게(민주당으로) 만들 줄은 몰랐지만 해야 할 일을 해냈습니다."

▶ 인터뷰 : 론 드샌티스 / 공화당 플로리다 주지사(재선 당선)
-"오늘 4년 후에 플로리다 주민들은 자유는 여기에 머물러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한국계로는 민주당 소속인 앤디 김 하원의원이 당선돼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연방의원이 탄생했습니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하원의장에는 트럼프의 '호위무사' 이자 바이든 '저격수'로 통하는 매카시 의원이 유력합니다.

이번 선거는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장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마지막 민주당 표가 결집하면서 예상보다 격차가 많이 줄었다는 평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금 전 연설에서 "공화당의 압승을 의미하는 '거대한 붉은 물결'은 없었다"며 정권심판 중간선거에서 선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분명한 것은 언론 등 많은 곳에서 '거대한 붉은 물결'(공화당 압승)을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다소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큰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트럼프가 이번 선거에서 전면에서 나선 가운데, 책임을 모면하고 오는 15일 대선 출마 공식선언을 위한 명분 만들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 질문 2 】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는 우리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어떻게 전망되나요?

【 기자 】
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미국산 전기차가 아닌 경우 보조금 혜택을 제외한 인플레 감축법 개정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에야 공장이 완공되는 만큼 법안이 수정되거나, 유예될 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원이 변수고 공화당 역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어 당장 수정할 것으로 관측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대북 정책은 공화당이 더욱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등 강대강 대치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공화당이 추가 지원 예산을 무조건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원을 끊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미 중간선거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중간선거 한국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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