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웃기고 있네' 논란 계속…김은혜 "참사 무관" 민주 "대통령 사과할 일"
입력 2022-11-09 19:01  | 수정 2022-11-09 19:47
【 앵커멘트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이른바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에 대해 재차 "이태원 참사와 관계가 없다"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잠깐의 일탈"일 뿐 국회에 대한 모독은 아니라고 말했는데, 야당은 윤 대통령이 사과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11일 시작될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준비로 국회 운영위원회에 불참한 김은혜 홍보수석은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른바 '웃기고 있네' 메모에 대해 또 사과했습니다.

김 수석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이태원 참사에 대한 글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제가 운영위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반성합니다. 다만, 이 필담은 운영위나 이태원 참사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김 수석이 빠진 운영위에서는 이틀째 해당 메모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는데, 김대기 비서실장이 대신 방어에 나섰습니다.

김 실장은 김 수석이 국회를 모독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잠깐의 일탈'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러면 국회를 무시하고 본인들끼리 떠들어도 되는 겁니까? "

▶ 인터뷰 : 김대기 / 대통령실 비서실장
- "그건 잠깐 일탈이 있는 거죠. 국회의원 다 하신 분들이고, 국회를 모독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민주당에서 국회모독죄 고발, 대통령실 중징계 등 문책 요구가 빗발친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게 사과로 끝날 일입니까.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사과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김 실장은 해당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징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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