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승재 "카카오, '먹통' 피해 접수기간 일방적 종료...'먹튀' 임원진은 고문 위촉"
입력 2022-11-09 17:44  | 수정 2022-11-09 18:05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최승재 의원, 카카오 먹통 사태 관련 후속조치 지적
"김범수 의장, 국감장 나와서만 반성하는 척"
"'먹튀' 논란 임원진, 고문으로 재직 중"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 사태가 발생한 카카오가 피해 보상 등 후속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의원은 오늘(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보상 이슈가 관심사에서 멀어지면 어차피 다시 카카오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피해 접수를 마무리했는데,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침통한 슬픔에 잠겨 있는 틈에 피해자들과 어떠한 사전 논의나 협의 없이 짧은 접수기간을 일방적으로 종료한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보상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으면서 입증 책임도 신고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무성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후속조치를 위해 컨트롤타워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한다고 했지만, 비대위 구성 이후 어떠한 논의를 했는지 등 일언반구 설명도 없다"고도 일갈했습니다.

최 의원은 또, 상장 뒤 약 한 달 만에 약 400억 원에 달하는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이 됐던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가 약 3억 원의 보수를 받는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습니다.

"카카오의 임원진은 상식적이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자들"이라며 "국민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탐욕만 추구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 의원은 "정부는 카카오가 반강제로 서비스를 사용하게 만들어 시장을 지배하는 행위를 중단하도록 하고, 카카오 스스로도 태도와 마인드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노태현 기자 nth302@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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