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탁현민 "실로 개판이다"에…윤상현은 "실로 가소롭다"
입력 2022-11-09 16:55  | 수정 2023-02-07 17:05
사진 = MBN뉴스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탁현민 "이 사달의 원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허언 또는 윤석열 정부의 못 지킨 약속"
윤상현 "탁 전 비서관의 수준과 인격이 문재인 정권의 수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 풍산개 논란과 관련해 "실로 개판이다"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을 두고 "실로 가소롭다"며 맞대응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탁 전 비서관 글 일부를 인용하며 "실로 개판이다. 윤석열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것도 모자라 윤 대통령 국정 장악력 운운하는 태도를 보니 실로 가소롭다"고 지적했습니다.

탁 전 비서관은 전날 "이 사달의 원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허언이거나 윤석열 정부의 못 지킨 약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 입으로 전직대통령께 약속한, 이 사소한 일조차도 해결이 안되는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윤 의원은 "탁 전 비서관은 보도를 인용해서 대통령실이 법적 미비 해결에 부정적이라고 단정했다"면서 "대통령실이 시행령 개정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파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윤 의원은 "설사 시행령 개정이 좀 늦어져서 키우기가 부담스럽다면, 조용히 협의해서 돌려보내면 되는데, 이렇게 동네방네 떠들 일이냐"면서 "이게 대통령을 지낸 분의 품격 맞냐"고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탁 전 비서관의 수준과 인격이 문재인 정권의 수준"이라면서 "청와대 있을 때부터 천방지축이더니, 그때나 지금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지 말라고 강하게 야단쳤다면 저렇게 안하무인이 되었겠냐"고 쓴소리를 뱉었습니다.


이어 "다 떠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개를 기록물로 여기지 않고, 애정을 갖고 키우겠다면 어느 누가 막겠냐"며 "문 전 대통령의 냉정함 때문에 이 개싸움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결국 탁현민도, 개싸움도, 다 문재인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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