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백화점은 웃고 동네슈퍼는 운다
입력 2022-11-09 08:53  | 수정 2022-11-09 09:00
서울 시내 한 슈퍼마켓 모습 / 사진=연합뉴스
올해 1~9월 백화점 판매액 16.4%↑, 편의점은 9.9%↑
동네 슈퍼마켓 판매액 0.4% 증가에 그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백화점의 판매 규모는 늘어났지만, 동네 슈퍼마켓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 소매 판매액은 408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 늘었습니다. 이 중 백화점 판매액이 27조 6천억 원으로 16.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는 편의점 판매액은 23조 2천억 원으로 9.9% 늘었습니다. 반면 올해 1~9월 슈퍼마켓 및 잡화점 판매액은 34조 6천억 원으로 0.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백화점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구매를 미뤄뒀던 의류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는 올해 1~9월 매출이 5조 5천 98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8% 늘었고, 영업이익은 5천 40억 원으로 56.4% 증가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4천 317억 원으로 38.8% 늘었고, 영업이익은 2천 523억 원으로 48.3% 증가했습니다.

동네 슈퍼마켓 매출 부진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심리로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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