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 대선자금' 김용 부원장 구속 기소…이재명 공소장 언급

【 앵커멘트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수차례에 걸쳐 불법으로 대선자금을 전달받았다는 건데, 이재명 대표도 공소장에 적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돈을 건네준 대가로 대장동 사업의 특혜를 받았다고 판단한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남욱 변호사로부터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둔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총 네 차례에 걸쳐 8억 4,700만 원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기간 내내 해당 혐의를 부인하며 진술을 거부해왔던 김 부원장은 "이미 계획된 기소이고, 공소장은 창작 소설에 불과하다"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공모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적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으로 불리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본격 소환조사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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