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7일)는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었습니다.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는 두 달이나 지났는데, 여전히 사무실은 물론 집 안에 모기가 윙윙거려 잠자리 설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왜 그런건지 이시열 기자가 취재해봤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서울 서초의 한 공원에 모인 모기보안관들이 방역작업에 나섭니다.
물웅덩이 안으로 유충구제제를 넣고 살충제를 뿌려보니 어느새 모기들이 밖으로 나와 여기저기에 앉습니다.
맨홀 뚜껑을 여니 웅크려있던 모기떼가 날아오르기도 합니다.
아침 날씨가 10도 안팎으로 제법 쌀쌀하지만 구청 측은 지난달까지 주 3회 가을철 집중방역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수 / 서울 서초구 모기보안관
- "예년 같았으면 10월 말이면 이제 모기가 거의 없을 정도인데, 기후변화로 인해서 그런지 금년에는 또 유난히 이렇게 모기가 많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아직도 모기가 있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도 없어지지 않는 모기 때문에 불편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이경순 / 서울 정릉동
- "작년이나 재작년까지만 해도 모기가 별로 없었던 거 같은데…. 올해는 모기가 왜 이렇게 많은가…."
서울시에 따르면 10월에 포집된 모기 수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약 4만 마리를 넘겼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날씨 탓에 예년만큼 모기들이 죽지 않고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양영철 / 을지대 위생해충학 교수
- "한파가 한두 번 왔어야 되는데, 이게 안 온다, 안 온다는 것은 여름형 모기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다. 그럼으로써 모기들이 사람들한테 더 많이 달려들고 피해를 더 준다…."
여름에 이어 가을까지 철 모르는 불청객 모기 피해를 막으려면 주변 습한 곳이나 물웅덩이를 없애는 게 해결책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정민정
화면제공 : 서울 서초구청
어제(7일)는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었습니다.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는 두 달이나 지났는데, 여전히 사무실은 물론 집 안에 모기가 윙윙거려 잠자리 설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왜 그런건지 이시열 기자가 취재해봤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서울 서초의 한 공원에 모인 모기보안관들이 방역작업에 나섭니다.
물웅덩이 안으로 유충구제제를 넣고 살충제를 뿌려보니 어느새 모기들이 밖으로 나와 여기저기에 앉습니다.
맨홀 뚜껑을 여니 웅크려있던 모기떼가 날아오르기도 합니다.
아침 날씨가 10도 안팎으로 제법 쌀쌀하지만 구청 측은 지난달까지 주 3회 가을철 집중방역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수 / 서울 서초구 모기보안관
- "예년 같았으면 10월 말이면 이제 모기가 거의 없을 정도인데, 기후변화로 인해서 그런지 금년에는 또 유난히 이렇게 모기가 많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아직도 모기가 있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도 없어지지 않는 모기 때문에 불편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이경순 / 서울 정릉동
- "작년이나 재작년까지만 해도 모기가 별로 없었던 거 같은데…. 올해는 모기가 왜 이렇게 많은가…."
서울시에 따르면 10월에 포집된 모기 수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약 4만 마리를 넘겼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날씨 탓에 예년만큼 모기들이 죽지 않고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양영철 / 을지대 위생해충학 교수
- "한파가 한두 번 왔어야 되는데, 이게 안 온다, 안 온다는 것은 여름형 모기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다. 그럼으로써 모기들이 사람들한테 더 많이 달려들고 피해를 더 준다…."
여름에 이어 가을까지 철 모르는 불청객 모기 피해를 막으려면 주변 습한 곳이나 물웅덩이를 없애는 게 해결책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정민정
화면제공 : 서울 서초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