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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조이현, 청춘들의 ‘꿈과 사랑’…몽글몽글한 설렘 유발 ‘동감’(종합)[M+현장]
입력 2022-11-08 16:54 
‘동감’ 언론시사회 사진=고고스튜디오, CJ CGV

‘동감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간질거리는 설렘과 솔직한 청춘들의 사랑을 몽글거리는 감성으로 담아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동감(감독 서은영)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서은영 감독,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은영 감독은 촬영을 마치고 개봉까지 빨리게 달려왔다. 첫 시사회를 해서 설렌다. 어떻게 보셨을지 되게 궁금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진구는 20대 소원 중 하나가 이런 청춘 로맨스 작품을 꼭 찍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너무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인사드리고 있다”라고 출연 계기를 답했다.

극 중 서한솔 역을 맡은 김혜윤은 여진구가 맡은 김용의 첫사랑이다. 그는 누군가의 첫사랑이라는 역할을 처음 맡아서 떨리고 긴장이 되기도 했다. 감독님께서 잘 잡아주셔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 촬영을 하기 전부터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항상 ‘청순하다. 가녀리다. 긴 생머리 이런 이미지가 많이 떠올랐다. 시나리오를 받고 한솔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곱슬머리에 밝고 당차고 이런 새로운 첫사랑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촬영하면서도 신선했다”라고 밝혔다.

배인혁은 ‘동감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됐다. 그는 일단 ‘동감이라는 영화가 내 첫 영화이기 때문에 촬영 전부터 긴장이 많이 됐다. 부담도 좀 됐다”라고 털어놨다. 배인혁은 촬영장에 가서도 첫 촬영 때 생각이 난다. 엄청 긴장하고 떨려하는 것 같았다. 진구 형이나 혜윤 누나가 잘해줘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좋은 배우, 감독님들과 촬영해서 편했다. 지금도 너무 긴장되고 기분 좋은 설렘이 있는 것 같다. ‘동감에서 은성(배인혁 분)이라는 캐릭터가 조금 완벽하지만 완벽함 안에 보이는 빈 틈을 보여주고 싶었다. 귀여운 면도 있고 허당미도 있었고, 용(여진구 분)이랑은 할 때는 여진구가 너무 잘해줘서 받아칠 수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됐다. 너무나 재밌고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동감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사진=고고스튜디오, CJ CGV

여진구는 너무 좋았다. 배인혁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서로서로 몰입하면서 장난치기도 하고 몰입하기도 해서 서로 긍정적인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라고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동감의 원작은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그만큼 리메이크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 서은영 감독은 너무 이르게 리메이크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20년이 넘었다고 하길래 시간이 빠르다고 생각했다. 그때 이야기를 나누면서 리메이크 버전은 성별을 바꾸고 진행했으면 어떻겠냐는 제의가 있었다. 그 지점에서 만족한다. 원작이 워낙 훌륭해서 믿고 했다”라고 말했다.

무늬(조이현 분)와 용의 만남, 이름과 관련해 원작에서도 만나는 장면이 있다. 우리는 거기서 조금 더 가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까지 가게 됐다”라며 용과 무늬는 처음 이름을 정했을 때 과거의 남자는 두글자로 짓고 싶어서 용이 떠올랐고, 현대 인물은 발음이 헷갈릴 수 있는 인물을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OST로 김광진 ‘편지를 선곡한 이유로는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써보고 싶었다. 로맨스 영화에서 OST가 주는 게 중요해서 노래 선곡을 까다롭게 했다”라고 답변했다.

배우들의 스타일링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여진구, 김혜윤, 배인혁은 90년대 대학생을 맡은 만큼 90년대의 스타일을 살렸다. 여진구는 스타일은 의상팀 분들이 90년대에도 스타일링을 하셨던, 경력이 오래되신 분들이셨다. 젝스키스 형님들 사진을 찾아보기도 하고, 그때 당시 드라마들, 시트콤들을 찾아 보면서 스타일링을 구상했다. 머리도 또 유행했던 상고머리라고 하나 그런 걸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혜윤은 감독님이랑 의상팀분들이랑 굉장히 많은 상의 끝에 이렇게 했다. 90년대 배경을 잘 모르다 보니까 감독님께서 많이 사전에 알려주셔서 도움 받아서 했다”라고, 배인혁은 의상팀분들과 피팅을 많이 굉장히 했다. 여러 옷들을 많이 했는데 밋밋하고 무난하다는 옷은 피했다. 아무래도 포인트가 들어가 있고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옷을 많이 입으려고 했다. 결정적으로 머리에 많이 신경썼다. 2 대 8 정도로 확 갈라서 그 시대에 맞게 올드해보이게끔 하려고 했다”라고 짚었다.

여진구는 직접 40대를 연기한다. 그는 특수 분장이 있더라. 얼굴에 얇게 피부를 늘린 상태로 특수한 거를 물질을 마르고 손을 넣으면 주름이 진 것처럼 되는 특수분장이 있어서 감독님과 어느 정도를 할지 고민을 할지 하면서 준비했다”라고 비하인드를 풀었다.

조이현과 나인우는 2021년도의 대학생으로 호흡을 맞춘다. 조이현은 누구나 다들 첫 만남 때는 어색하겠지만 유독 처음 사람을 봤을 때 낯을 많이 가리기도 하고 친해지기 전까지는 말주변이 많이 없는 편이다. 나인우 오빠께서 먼저 말도 걸어주고 계속 장난도 쳐주고 해서 완전히 오빠 덕분에 금방 친해졌다. 말도 많이 해주고 해서 빨리 친해져서 촬영할 때 편하게 했다. 오빠한테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나인우는 이 대본을 보고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나이에 비해서, 20대 초반에 좀 더 나이가 많은 캐릭터, 좀 더 성숙한 캐릭터를 또래에 비해 많이 했다. 여기서 ‘내가 보여줘야 할 것은 다른 청춘의 모습인데 내가 과연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의문을 가지고 촬영을 시작했다. 조이현을 보자마자 정말 거짓말 안하고 조이현도 나를 편하게 대해줬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조이현을 보면서 배웠다. 톤 잡는거나 케미 등을 조이현을 보고 많이 배웠고, 믿고 촬영에 임했다”라고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은영 감독은 ‘동감을 지금 시점에서 리메이크한 이유에 대해 로맨스 영화가 한국 영화에 별로 없기도 하고, 로맨스를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재밌는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도 있었다”라고 풀었다.

마지막으로 나인우는 ‘동감은 숨어있는 메시지가 많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 메시지를 보고 재밌게 보셨으면 한다”라며 ‘사랑하며 살자라는 그 말을 꼭 하고 싶었다”라고 관전 포인트와 매력을 짚었다.

[한강로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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