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2,474명, KT가 43,751명, LG유플러스가 28,125명
정 의원 "이번 사건 세월호와 닮아…제 2의 세월호 참사"
정 의원 "이번 사건 세월호와 닮아…제 2의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발생 당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몰렸던 인원이 이태원동 전체 인구수의 7배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현장에 최소 13만 명이 있었다고 국회 과학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8일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이 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는 참사 당일인 10월 29일 오후 10시 이태원 1·2동 기지국에서 12만4천350명이 접속했습니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017670]이 5만2천474명으로 가장 많았고, KT가 4만3천751명, LG유플러스[032640]가 2만8천125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알뜰폰 사용자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기준 이태원1·2동의 주민등록 인구는 1만8천730명입니다.
정 의원은 "휴대폰 없이 외출했거나 접속하지 않은 경우까지 고려해봤을 때 최소 13만 명이 참사 위치 주변에 몰려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번 사건이) 세월호 참사와 닮았다. 제2의 세월호 참사가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가는 없었다. 사실상 무정부 상태였다"며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다. 그것을 보위하지 못했는데, 그러면 대통령은 '나부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다. 그것을 보위하지 못했는데, 그러면 대통령은 '나부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 중 사업자 공고를 통해 지능형 CCTV와 통신 3사 기지국 데이터, 지하철 이용객 정보를 합친 인파 흐름 예측 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해당 시스템은 내년 연말 도입을 목표로 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