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식약처 "탈모 예방·치료 샴푸 없어"…허위 광고 무더기 적발
입력 2022-11-08 07:00  | 수정 2022-11-08 07:54
【 앵커멘트 】
머리가 빠져 고민 많으신 분들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샴푸에 관심 두신 적 있으신가요?
식약처가 그런 샴푸는 없다면서 허위 광대광고를 일삼은 업체들을 대거 적발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시중에서 판매되는 한 샴푸의 광고입니다.

탈모를 방지해준다는 문구(탈모 방지)가 선명하게 노출됩니다.

온라인 쇼핑몰에 '탈모 샴푸'를 넣고 검색해보니 '탈모 방지'나 '탈모 치료'가 가능하다는 샴푸가 상당수 검색됩니다.

샴푸는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이기 때문에 치료나 방지, 발모와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없는데도 버젓이 이런 문구를 광고에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광고를 믿고 제품을 구입한 사람은 낭패를 봤습니다.


▶ 인터뷰 : 탈모 샴푸 사용자
- "효과가 없는 거 같아요. 다 써봤죠. 00샴푸 써보고. 써봤는데, 소용이 없더라고요."

식약처가 온라인 상의 탈모 제품 광고를 점검한 결과 341건 가운데, 172건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백승환 / 피부과 전문의
- "자신이 어떤 탈모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진단을 받고 먹는 약, 바르는 약이 필요한지 전문의에게 정확한 상담과 진찰을 받아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샴푸를 탈모 예방의약품으로 광고하거나 판매한 업체에 대해 방통위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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