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BTS 정국 모자 맞다"…전직 외교부 직원, 혐의 모두 인정
입력 2022-11-07 13:57  | 수정 2022-11-07 14:05
지난달 17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BTS 멤버 정국이 착용했던 모자를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경찰, 죄명 등 법리 검토 중
하이브 “해당 장소서 모자 잃어버린 것 맞다”

전직 외교부 계약직 직원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착용했던 모자를 1,00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은 해당 모자가 실제로 정국의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오늘(7일) 서초 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외교부 전직 직원 A 씨에 대한 대상자 조사를 모두 마쳤으며, A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초 BTS 소속사 하이브엔터테인먼트로부터 여권과 대기 공간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이 맞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17일 중고거래 사이트에 외교부 ‘공무직원증 사진과 함께 ‘정국이 외교부 청사에 놓고 간 모자를 1,000만 원에 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지난해 9월 정국이 여권을 만들기 위해 외교부 여권과를 방문했다가 모자를 놓고 갔다며 정국이 직접 섰던 벙거지로 꽤 사용감이 있는 상태다.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이기에 소장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분실 시점으로부터 6개월이 지나 습득자가 소유권을 갖게 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경찰에 유실물을 습득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모자는 유실물 신고 내역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A 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나 구체적 죄명에 대해서는 추가 법리 검토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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