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사고 여파 계속...복구 작업 오후 4시 이후 마무리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6일) 오후 8시52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승객 279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34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열차 안에 타고 있던 탑승객들은 탈선 사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SNS 등을 통해 전했는데요, A씨는 "갑자기 열차가 미친 듯이 흔들리더니 의자가 제멋대로 돌아가고 정전되더니 기차가 멈췄다.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열차 안에서 연기가 났다"고 전했고 B씨는 "열차 안 물건이 전부 떨어지고 의자도 돌아갔다. 지금도 너무 무섭고 심정이 떨린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탈선 사고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양방향이 운행 중지됐으나 오후 9시30분께부터 재개됐고, 경부선과 호남선을 운행하는 KTX와 ITX 등 여객열차도 운행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7일 첫차부터 오전 9시 이전 출발 예정이던 열차까지 KTX 15편과 일반열차 10편의 운행이 중단됩니다. KTX 6편과 일반열차 4편 등 모두 10편은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되는데요,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사고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KTX와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습니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복구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코레일은 현재 정확한 탈선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께서는 코레일톡,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에서 미리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별도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전액 반환됩니다. 20분 이상 열차 지연 시 운임의 12.5~50% 자동환급되지만 현금으로 구입한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을 방문해야 합니다.
[디지털뉴스부]